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북한의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노동절(5월 1일)에 즈음해'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8일 개성에서 직총 관계자들과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열기로 하고, 이르면 22일쯤 통일부에 실무자 4명의 방북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하지만 통일부가 최근 취약계층 지원 이외의 인도적 지원이나 남북협력사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장 실무자간 접촉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노총 등은 북한의 개성이나 한국의 임진각에서 대회를 열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중국 등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남북노동자대회는 2001년 금강산 온정리에서 처음 열린 후 2007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것을 끝으로 그간 열리지 않았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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