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大 동물과 이색 금연 캠페인 눈길
앵무새 들양 원숭이 등 동물들이 대구 도심에서 금연 캠페인을 펼친다.
대경대는 17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담배꽁초 없는 대구거리를 만들기 위해 동물들이 함께하는 이색 금연 행사를 대구 동성로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금연서포터즈를 발족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이 대학 유아교육과 재학생 50여명과 동물조련이벤트과 재학생 30여명과 교수 등 100여명이 참가하고 동물 20여종이 동참한다.
금연서포터즈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주말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성로를 누비고 주중에는 대학 캠퍼스 안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서포터즈는 동물 퍼포먼스와 함께 금연홍보 전단을 배포하고 꽁초를 줍는다.
김한별(21ㆍ동물조련이벤트2)씨는 "동물들과 함께 다양한 금연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라며 "동물들도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금연에 동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아교육과와 동물조련이벤트과에서 교양과목인 '봉사'를 수강 중인 학생들이 기획했다. 8월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금연운동에 착안한 후,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거리를 누비기로 했다.
유진선 대경대 총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대학의 특성을 살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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