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데자키 오사무(出崎統)가 지난 17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데자키 감독은 196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 감독 밑에서 애니메이터로 첫 발을 디뎠다. 70년 '내일의 죠'로 감독 데뷔, 국내 TV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모은 '보물섬' '베르사유의 장미'를 비롯해 '에이스를 노려라' '블랙잭' 등 수많은 히트작을 냈다. 빛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투과광 기법, 강한 필치로 정지 장면을 강조하는 하모니 기법 등 새로운 애니메이션 기법들을 개발해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기여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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