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화재개를 위해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외교적인 다음 조치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도발적 행동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분명하고도 일관된 태도, 건설적인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대북 대화 재개를 천안함 사건 사과와 분리하는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천안함ㆍ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한국 외교부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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