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모형권총으로 학생들을 체벌해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안성 A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 담임 B교사(34)가 떠드는 반 학생들 다리 등에 지름 5~6㎜인 플라스틱 BB탄을 모형권총으로 발사했다. 이 교사의 모형권총은 압축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스프링을 이용한 것보다 파괴력이 강하다. BB탄을 맞은 일부 학생들은 멍이 들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사실이 드러나자 학교 측은 B교사에게 경위서를 받고 모형권총을 압수했다. 이날 오후에는 해당 학급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토론회를 열어 부적절한 체벌에 대해 사과했다. A초교 교장은 “평판이 좋은 교사였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담임교사 교체의사를 밝혔지만 학부모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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