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초연해 40만명 이상이 본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각색ㆍ연출자 이용우 까망소극장 전 대표가 구강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서울 출신으로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고인은 74년 ‘조용한 방’ 연출로 연극계에 입문했고, 87년 이상문학상을 받은 이문열씨 소설 을 2년 뒤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했다. 동명 영화는 92년 나왔다.
또 연극 ‘용정강’(85) ‘아리랑’(87) ‘즐거운 타락’(95) 등을 각색ㆍ연출했으며, 91년 연극의해에 사랑의연극잔치 각색상을 수상했다. 94년 서울 대학로에 까망소극장을 연 고인은 세미 넌버벌 장르에 천착해 왔으며 한국소극장협회(옛 한국소공연장연합회) 상임이사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유연숙(58ㆍ까망소극장 대표)씨와 란아(33ㆍ까망소극장 부대표) 현아(30ㆍ프리랜서 작가)씨 등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후1시. (02)207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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