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산' 박영훈이 '원조 신산' 이창호를 반집 차이로 따돌리고 입신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벌어진 제12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이 이창호에게 반집승을 기록, 결승 1국 불계승에 이어 종합 전적 2대0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영훈은 2008년 9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맥심커피배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면서 명인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박영훈은 평소 대국 중에 커피를 무척 자주 마시는 커피 마니아로 유명하다.
대국이 끝난 후 박영훈은 최근 이창호의 부진에 대해 "승부욕이 예전만 못 한 것 같다"고 진단하며 올해 목표는 "세계 대회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호는 당분간 큰 승부가 예정돼 있지 않아 앞으로 상당 기간 무관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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