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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열전 속으로'/ 이봉수 "단일화 효과 피부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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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열전 속으로'/ 이봉수 "단일화 효과 피부로 느낀다"

입력
2011.04.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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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15일 전화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후보이자 김해 사람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실현할 후보"라고 강조하는 한편 야권 단일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의원직 상실에 따른 보궐선거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총리직 낙마' 경력의 김태호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_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가 있는가.

"시민들이 주문해 왔던 단일화가 성사되니 피부로 느낄 정도로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단일화나 선거운동이 유시민 대표 중심으로 진행돼 '업둥이 선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작은 정당이 당력을 집결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권자들은 후보는 물론 당도 보고, 대표도 보는 것이다. 그런 비판은 김해 시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다."

_단일화 갈등 탓에 민주당의 지원이 소극적일 수도 있는데.

"선거대책위가 구성됐는데,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야당 간 갈등은 아무 것도 아니다. "

_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우는데.

"도지사직을 무난히 수행한 경험과 높은 인지도는 장점이다. 그러나 힘 있는 후보론은 이제 안 통한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있고 김해시장도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어서 한나라당 힘이 크게 작용할 환경도 아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잘못된 과정을 통해 낙마한 사람을 다시 선출하는 보궐선거다. 그런 상황에 걸맞은 후보라야 한다. "

_유권자들에게 어떤 점을 호소하고 있는가.

"'야권 단일후보, 김해 사람 이봉수'다. 김해에서 나고 자라서 김해를 누구보다 잘 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바른 정치, 아름다운 김해를 온 몸으로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_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 농업특보를 지낸 이 후보가 참여정부 말기에 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공격한다. 2007년 창조한국당에 입당하기도 했는데.

"참여정부를 공격한 일이 전혀 없다. 끝까지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했다. 근거 없이 비방해선 안 된다. 정치 개혁 측면에서 창조한국당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 야당이었다."

_선거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모든 후보는 승리를 목표로 출마한다. 100% 확신이 없으면 출마했겠는가."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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