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세계 일주/블랑딘 앙투안 엘로디 르노 지음·변광배 김사랑 옮김/살림 발행·428쪽·1만4,800원
일본 도호쿠대지진으로 일본이 겪고 있는 방사능 피해는 원자력 발전의 치명적 위협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우리는 앞으로 닥쳐올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 <에너지 세계 일주> 의 저자 블랑딘 앙투안과 엘로디 르노는 이런 위기의식에서 프로메테우스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그 대안을 찾아 나섰다. 인간을 위해 신에게서 에너지의 근원인 불을 훔쳤던 신화 속의 영웅 프로메테우스처럼 자신들도 세계를 여행하며 인류의 희망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에너지>
2년에 걸쳐 거리상으로만 15만9,100㎞에 달하는 세계 일주를 통해 이들은 앙골라의 유전에서부터 노르웨이 스페인 미국 일본 브라질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17개국을 찾아갔고, 200여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의 미래를 모색했다.
이들이 찾은 에너지 현장에는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낯선 에너지 활용법도 있었지만 전통적 에너지를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다. 지열 바람 해류 태양 파도 등은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로서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이 전하는 생산 현장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신기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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