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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천한우협회 우병국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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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천한우협회 우병국 이사

입력
2011.04.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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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하락·경영비 상승 이중고… 소백산기슭 예천소가 최고"

"소시장에도 정보통신(IT) 기술은 필수입니다."

14일 용궁가축시장에서 만난 예천한우협회 우병국(48ㆍ사진) 이사는 송아지 귀에 붙은 표식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다. 휴대폰에는 곧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인터넷 사이트로 제공하는 소 및 소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활용한 개체식별 조회결과와 유통이력 조회 결과가 떴다. 이 송아지는 전남 장흥산이었다. 우 이사는 "전남에서 자란 소를 기후환경이 다른 예천에서 키우면 탈이 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소 가격이 제대로 형성돼야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큰소 값이 750만원에불과한 터여서 8개월 송아지를 230만원에 살 경우 20개월 이상 추가 사육비를 고려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그는 "소값은 내렸지만 사료값이 크게 오른데다 인건비와 사육시설 감가상각 등을 따지면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 이사는 이날 가축시장 곳곳을 돌며 4개월반 만에 시장에 나온 송아지의 상태와 가격 등을 살펴봤다. 구제역 발생 후 첫 거래인데다 농가에서 봄 영농 준비자금이 필요한 때여서 시장에 나온 송아지가 평소보다 많다고 말했다. 그는 "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얼굴 생김새를 미리 본다"며 "등판이 고르고 골격이 펑퍼짐한 소라야 등심 부위가 많아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이사는 "예천 소는 일교차가 큰 소백산맥 아래서 자라고 미생물 사료첨가제인 생균제를 섞어 사육,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나다"는 자랑을 잊지 않았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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