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새재관리사무소 옛길박물관이 박물관대학생 50명을 모집한다. 14일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옛길박물관은 22일~5월27일 매주 금요일 오후2∼6시 '문경의 구곡여행'을 주제로 박물관대학을 열고 총 10회의 강좌와 현장 답사를 한다.
이번 강좌는 전문 교수진을 초빙, 문경읍 일대의 화지구곡과 가은읍의 선유구곡, 산북면 석문구곡, 산양면 청대구곡, 농암면 쌍용구곡 등 다섯곳의 구곡에 얽힌 역사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또 각 구곡에서 시를 지었던 옥소 권섭과 청대 권상일, 근품재 채헌, 외제 정태진, 황운 민우식 등 지역출신 인물에 대한 연구도 곁들인다. 이들은 조선 중기에서 일제 말기까지의 인물이다. 구곡별 이론교육이 끝나면 지역 내 구곡은 물론 상주와 안동 등 인근지역 구곡도 답사키로 했다.
김영년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따 향촌에 은거하는 유학자들이 명산 계곡을 시 등으로 노래한 5개의 구곡이 문경지역에 전해온다"며 "문경 구곡여행 대학은 역사 문화를 통해 문경을 알리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대학 수강 희망자는 옛길박물관 홈페이지(www.oldroad.go.kr)와 전화(054-550-8366)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다.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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