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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사라진 교실/ (상) 일방통행식 수업, 교사도 학생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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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사라진 교실/ (상) 일방통행식 수업, 교사도 학생도 지친다

입력
2011.04.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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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진도 부담되는 선생님은 "질문 받을 여유 없어요"

일선 교사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과 과도한 수업 진도 부담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질문하는 교실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사들은 수업 진도에 대한 큰 부담때문에 학생들에게 질문 기회를 줄 여유를 갖지 못한 채 힘겹게 수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왕성하게 질의응답이 오가는 수업을 교사들도 절실히 원하고 있지만 교실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인터넷 설문조사 도구와 트위터를 이용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전국에서 남자 교사 597명, 여자 교사 396명이 참여(무응답 7명 포함 총 1,000명)했다. 초등학교 교사는 181명(18.1%), 중학교 교사는 345명, 고교 교사는 457명이었다.

"진도 따라잡기, 사교육에 지쳤다"

'교육 현장에서 진도 부담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활발한 질문 수업 분위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전제에 '매우 동의한다'고 답한 교사는 328명(32.8%)이었고, '대체로 동의'한다는 응답도 467명(46.7%)에 달했다. 수업 진도 부담이 딱히 질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교사는 99명(9.9%)으로 소수에 불과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진도 부담에 대해 319명(31.9%)이 '많이 느끼는 편'이라고 답했고, '매우 극심한 부담에 시달린다'는 응답자도 29명(2.9%)이 나왔다. 질문과 대답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진도가 늦어진다'고 답한 교사는 743명(74.3%)에 이른 반면, 진도와 무관하거나 진도가 오히려 빨라진다고 답한 교사는 96명(9.6%)뿐이었다. 이는 대부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질문 기회를 충분히 주고 활발하게 토론식 수업을 이끌어갈 경우 수업 진도를 나가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시행을 주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교육은 학생들의 질문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교사 493명(49.3%)은 사교육 등 선행학습을 많이 한 학생일수록 수업 참여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사교육이 질문 등 수업 참여에 도움을 준다고 답한 교사는 260명(26.0%)이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9.0%)과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해 온 학생(8.2%)이 비슷하게 '수업 참여도가 가장 낮은 학생'으로 꼽힌 것도 사교육이 교실에서 질문을 사라지게 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질문 잘하는 학생이 성적도 높을 것"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학생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교수법이 절실하고, 교사도 그런 교수법 개발과 적용 등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교사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과 성적의 연관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808명(80.8%)이 '연관성이 매우 밀접하다'거나 '연관성이 있다'고 답했다. '전혀 무관하다'는 답은 1명(0.1%)뿐이었다. 더불어 '수업 참여도는 높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가 '참여도는 낮으면서 성적은 좋은 아이'보다 향후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 교사가 737명(73.7%)이나 됐다. 질문을 많이 하고, 잘 하는 아이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높은 호감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교사 10명 중 9명(875명ㆍ87.5%)이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다고 보고 있었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서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성적도 좋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교사들은 믿고 있는 것이다.

질문을 잘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교사들은 '적절한 교수법을 개발하고 연구'(38.0%)하고, 학생들에게 '질문할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줘야'(21.5%)하며, '사교육에서 접할 수 없는 풍부한 내용으로 호기심을 이끌어내야'(19.1%)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현재의 교실 환경은 질문을 끌어내기에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질문 잘하는 법을 교육하기'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한 교사는 3.3%에 불과했다. 이른바 '질문 기술'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을 향한 교사들의 접근이 다소 소극적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박철현기자 karam@hk.co.kr

■ "질문유도 노력" 하지만 엉뚱한 질문은 수업방해?

"수업 중 학생들의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면서 "학생들의 엉뚱한 질문은 타이르거나 무시"하는, 일견 모순적인 상황이 학교 교실에서는 존재하고 있다.

설문조사결과 교사들은 '수업 중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는 질문에 66.9%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교사 중 절반 이상(65.4%)이 교사가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는 전형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교사가 질문하고 교사가 답하는 자문자답식 수업을 하는 교사 비율은 6.1%였다. 반면 '학생이 질문하고 교사가 답'(9.2%)하거나 '학생이 질문하고 다른 학생이 답'(3.4%)하는, 제대로 된 질의응답과 토론이 벌어지는 수업을 한다는 교사는 10%를 약간 웃돌았을 뿐이다.

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질문 위주 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이 질문을 하도록 유도한 뒤 해답을 학생 스스로 구하도록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토론 등을 통해 찾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수업 중 질문이 나오지 않을 경우 '스스로 적절한 질문을 한다'(55.2%)거나 '일정 시간을 기다린 후 다음 수업 진도로 넘어간다'(30.7%)고 답했다. 이는 일방적 강의식 수업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겁내지 않고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서툴렀다. 학생이'수업 중 수준 이하의 질문이나 엉뚱한 질문을 했을 때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40.6%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25.3%는 수업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에 '학생을 타이르거나 무시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또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듯한 뉘앙스의 질문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 '무시한다'거나 '타이르고 훈계한다', '면박을 준다'고 답했다.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의 정광필 교장은 "어떤 질문을 해도 교사가 받아들이는, '질문이 안전한 교실'이 돼야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진다"며 "엉뚱한 질문도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이끌고 학생들 스스로 가장 의미 있는 질문을 생각하도록 수업을 이끄는 것이 질문 위주 수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kstar@hk.co.kr

■ 사교육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질문꺼리 별로 없어요"

"선생님 입만 쳐다보며 수업 내용에서 더 이상 궁금한 게 없다는 듯 멍한 눈을 한 채 앉아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오고 자괴감마저 느껴지곤 합니다."

경기도 모 중학교 국어교사 A씨가 묘사한 질문 없는 교실의 풍경은 그야말로 잿빛이다. 목석처럼 앉아서 기계적인 답을 내놓는 아이들, 질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칠판을 빼곡하게 채우는 교사. 그 사이에는 사제간의 정은 고사하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통의 모습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이 교실에서 질문이 사라지게 했을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죽이는 사교육

일선 교사와 교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질문을 하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과도한 사교육'을 꼽는다. 공교육 현장인 교실로 들어오기 전 아이들은 사교육 시장에서 선행학습을 통해 수업에서 배울 것들을 이미 충분히 익혔기 때문에 질문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인 호기심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경기 안양시 대안중학교 정종호(과학) 교사는 "초등학교 때질문을 잘하던 아이들도 사교육에 길들여지게 되는 중학생이 되면 입을 닫고 만다"며 "학원들이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모두 정리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부천북고교 김영자(국어) 교사는 "사교육은 아이들의 사고를 고정시킨다"며 "교실에서 질문이 사라진 것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을 세상과 연관지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핑퐁식 수업, 불충분한 동기부여

"교사의 설명이 주가 되는 수업은 폭력이나 마찬가지다." 경기 성남시 분당초등학교 안영기 교장은 지금까지의 교실 교육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아이들 위주로 진행됨으로써 대다수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교사가 물으면 답하는 방식의 수업을 따라 가지만 그러지 못한 아이들은 수업에서 점점 소외되는 현상이 굳어지면서 질문이 나오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했다는 분석이다.

안 교장은 "학업 성과를 바로 내려는 교사가 급한 마음에 핑퐁식 수업(교사가 질문을 던지면 학생이 즉시 올바른 답을 내야 하는 수업형태)을 하다 보면 잘하는 학생만 챙기기 마련"이라며 "학생들이 별 볼일 없는 질문을 해도 다른 학생들 앞에서 망신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 동기를 촉발하는 발문법(질문을 끌어내는 교수법)을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업진도와 행정업무에 쫓기는 교사

아이들의 질문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시점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다. 학습량이 많아짐에 따라 교사가 떠안야 할 수업 내용과 범위도 크게 늘어나면서 수업 도중 아이들이 충분히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들이 처리해야 하는 행정업무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도 교실에서 '질문하는 여유'를 사라지게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대안중학교 정종호 교사는 "고학년이 되어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절대적인 학습량이 많아지면 활발한 질문은 저절로 봉쇄된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시 경기북과학고 오혜미(수학) 교사는 "수업 진도 부담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질문만 하는 게 현실이고 학생들도 수업 따라가기에 급급해 질문이 떠올라도 입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12년간 몸에 익은 수동적 자세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서까지 질문을 꺼리는 데에는 보수적인 교수사회 분위기, 그리고 당돌한 질문이 교수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비칠까 지레 걱정하는 학생들의 의기소침한 자세, 웃어른에게 쉽게 질문하지 못하는 유교적 문화 전통도 일조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받아온 사교육으로 호기심을 잃은 아이들은 교사의 일방향적 강의식 수업에 길들였던 습관을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도 버리지 못한 채 입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조벽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는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 대학생들이 평소 자기들끼리는 얘기를 잘하다가도 교수와 함께 있을 때에는 철저히 입을 닫는 모습"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질문을 하면 윽박지르는 어른들을 경험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 질문, 왜 중요한가

교실에서 질문은 왜 중요할까. 교육 전문가들은 학습의 전 과정을 분석해보면 그 핵심에 질문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질문은 학습에 좋은 연료가 된다. 어린 학생들은 어떤 것을 처음 접하게 되면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 호기심은 질문의 형태로 표출된다. 이어 그 질문에 적합한 답을 듣거나 구하게 된다. 하지만 답에 대한 질문이 다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계속 질문하고 다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학습의 메커니즘이다. 마치 어린 아이가 처음 세상과 접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세상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그러나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진 기성 교육은 이런 질문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아이들은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질문은 꾹 눌러 참고 조용히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배운다. 부모들은 주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와"라는 인사를 아침마다 건넨다. 아이들은 결국 학교에서 궁금한 것의 답을 찾기보다는 꼭 외우고 알아야 할 것들에 등떠밀려 스스로 가야할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교육은 주로 '~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무엇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교육은 당연히 호기심과 자발성을 끌어낼 수 없어 학생은 물론 교사도 재미 없고 의미 없는 교실 속에서 고통 받게 만든다"고 말했다.

질문의 또 다른 역할은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이 질문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하게 하는 것이다. 교육이론에 따르면 상호작용은 호기심과 함께 학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다른 사람의 지식을 자신의 지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학습이라고 한다면 학생들은 교사에게 질문하거나 또래 친구들과 서로 묻고 답하며 지식을 얻는다. 또 질문을 하기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과정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남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질문 위주 수업에서 토론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질문은 학습자의 깊이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껏 학습은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반복해 익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질문은 학습자가 단순 반복 학습에서 벗어나 원리의 본질을 깊이 있게 파고들게 한다.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는 단순히 교사가 던져주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암기하기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먼저 적극적으로 파헤치기 때문이다. 손우정 '배움의 공동체 연구회' 대표는 "수능시험 등에 출제되는 높은 난이도의 문제는 가장 정확한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묻는다"며 "지속적으로 질문하며 탐구한 학생들은 반복 학습으로 단편적 지식을 암기한 학생에 비해 쉽게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 해외 사례들 성찰 계기로…질문위주의 수업 '신선한 충격'

지난해 EBS에서 방송된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론'수업 장면은 우리 사회와 각급 학교에 수업 방식에 대한 성찰과 과제를 안겨주었다.

샌델 교수의 강의는 질문 위주 수업의 전형이었다. 그가 공리주의에 관한 수업을 시작하면서 사회를 위한 개인의 희생의 당위 여부를 생각케 하는 사례를 꺼내자 학생들은 연거푸 손을 들었다. 샌델 교수는 그저 토론 진행자처럼 학생의 질문과 다른 학생의 답변을 유도하고, 또 다른 질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나오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교육 전문가들이 최고의 수업 형태로 꼽는 '학생이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여 수업 주제나 분위기와 맞지 않는 질문이나 답변이 나와도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미 미주리주 토마스 제퍼슨 스쿨의 수업 방식도 질문 위주 수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학교 측은 야간 당직교사에게 학교나 기숙사 등지에서 자율학습 중인 학생들을 살펴보도록 하는데, 아이들은 당직교사에게 다음날 수업에 관한 질문을 쏟아낸다. 소극적인 학생에게도 교사가 먼저 다가가 질문을 유도하는 수업은 미국내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 최상위 학교라는 명예로 결실을 맺었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하이게이트 초등학교는 교사가 학습 제시어를 공개하면 학생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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