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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119] <4> 등산한 뒤 걷기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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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119] <4> 등산한 뒤 걷기 힘들 때

입력
2011.04.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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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산하면 엉덩이관절 주변이 아프기 마련이다. 엉덩이관절은 몸무게 부하를 받는 주 관절이라 등산 시 체중에 배낭 무게까지 더해 오르내리면서 무리가 가기 쉽다.

주로 샅(서혜부)과 허벅지 바깥쪽, 엉덩이 부분에 둔하게 쑤시는 통증이 생긴다. 간헐적으로 아파 보통 무시하다가 통증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엉덩이관절 근육을 강화해 이 부위에 생길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하는 게 좋다.

박스나 의자에 다리를 한쪽 올려놓고 양손을 박스에 올린 다리 무릎에 올린다(사진 1). 무릎을 양손으로 살짝 누르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사진 2). 이 자세를 15초간 유지하고 좌우 각 2회 반복한다. 이 운동은 허벅지와 무릎 주변 근육을 이완하는 데 좋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무릎·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데 좋지만 컨디션과 등산로 상태에 따라 페이스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오르막에서는 경사에 맞게 몸을 숙이고, 발바닥 전체를 완전히 지면에 붙이는 기분으로 걸어야 좋다. 내리막에서는 발끝부터 디뎌 다리에 가는 충격을 줄이는 게 효과적인 등산법이다.

●도움말 정벌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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