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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간 정운찬 "이익공유제 계획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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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간 정운찬 "이익공유제 계획대로 추진"

입력
2011.04.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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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정 위원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ㆍ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익공유제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지금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약식 축사에서도 "갑을 관계에서 '을'이 죽는다는 의미의 '을사조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등 압박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상당한 이익이 발생했다면 일정 부분은 협력업체 성장강화를 위해 비축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초과이익을 협력업체에 현금 형태로 주라는 것이 아니고 기술개발이나 고용안정화 등 형태로, 기업 자율적으로 결정해 사용하라는 것"이라며 "동반성장위는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실적을 점검, 평가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을 포퓰리즘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있는데 포퓰리즘이라는 이름은 좀 더 많은 복지메뉴를 제안하지 못해 안간힘을 쓰는 일부 정치집단에게 붙여져야 할 이름"이라며 사실상 야당에게 직격탄을 날려 논란을 예고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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