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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前 매사추세츠 주지사 대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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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前 매사추세츠 주지사 대선 '출사표'

입력
2011.04.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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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현지시간) 대선출마 준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준비위 구성은 대권 공식선언의 전 단계로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공화당에서는 아직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후보는 없으나 1월 '갓 파더' 피자회사 사장 출신의 라디오 진행자 허먼 케인이 준비위를 구성했고, 지난달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가 준비위 구성 방침을 발표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준비위 구성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재정 건전화를 통해 미국의 위대함을 회복시킬 때가 됐다"고 밝혔다.

기업경영자 출신의 억만장자 재력가인 롬니 전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이를 대선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기업과 정부에서 일한 경험으로 보면 미국이 위험한 경로에 놓여 있고 지난 2년간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전국적 지명도를 얻었고, 이 여세로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당선됐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주자 중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모았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모르몬교 신자라는 종교적 배경이 약점으로 꼽힌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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