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마파크의 선두 주자인 에버랜드가 17일 개장 35주년을 맞아 '투포원(2 for 1)' '멀티 미디어 불꽃 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대형 불꽃쇼 등 펼쳐져
에버랜드와 동갑내기인 만 35세(1976년생) 고객이 15~17일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다른 한 사람은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투포원 행사를 연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내면 된다.
16일 오후 9시 포시즌가든에서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개장 35주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1만5,000발의 불꽃이 '에버랜드의 사계(四季)'를 표현하며 밤 하늘을 수놓는다. 이날 오후 7시 이후 입장하면 1만원으로 불꽃쇼와 야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개장 기념일인 17일 오전에는 에버랜드의 모든 공연단 및 캐릭터 인형들이 정문에서 오프닝 세레모니와 함께 손님을 맞는다. 또 35주년 기념 캐릭터 아기 불곰 '에버베어(Everbear)'도 축제 기간 동안 곳곳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세계적인 리조트로 발돋움
1976년 4월 17일 '용인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에버랜드는 개장 초부터 국내에는 없었던 신개념 놀이기구와 희귀 동물들을 다수 확보해 큰 인기를 누렸다.
시속 70㎞의 속도를 내는 제트열차를 비롯해 롤링 X 트레인, 독수리요새, 티 익스프레스로 이어진 롤러코스터 시리즈는 놀이기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동물들을 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사파리 코너를 만들어 다른 놀이공원과 차별화도 시도했다. 1996년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언 베이를 열어 명실상부한 종합리조트로 한 단계 도약했다.
에버랜드는 2009년 세계 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가 선정한 세계 10위의 테마파크에 선정되기도 했다. 3월 현재 누적 입장객은 1억8,000명(캐리비안 베이 입장객 포함)에 달한다. 하주호 에버랜드 상무는 "외국인 입장객 비중이 1997년 1.5%(11만명)에서 2010년에는 7.9%(55만명)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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