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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회장, 은행장 모임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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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회장, 은행장 모임 첫 참석

입력
2011.04.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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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은행장 모임에 참석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국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취임 후 다른 은행장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일부에서는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대신 참석할 거라는 얘기도 나왔으나, 이날 오전 실제까지 참석한 인물은 강 회장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그는 '킹(King) 만수'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 측면에서 다른 은행장을 압도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여론을 시종 몸을 낮췄다.

강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한 은행장 8명 중 가장 먼저 은행회관에 도착했다. 또 본격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경남고 6년 후배이자 행시기수도 6기 아래인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집무실에서 1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신 회장이 "오늘부터 은행장님이라고 호칭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강 회장은"네, 물론이지요"라고 대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가장 늦게 도착하자"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이 지각했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산은 민영화나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합병안 등 현안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금융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강 회장은 은행장 모임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총재 주재 금융협의회(매달 셋째 주 금요일 개최)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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