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국은 일선에서 희망하는 차종과 색상의 범죄수사용 차량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회색 스타렉스가 수사용 차량의 주를 이뤄 범인들이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는 일선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되는 차량은 기존 스타렉스 외에도 소렌토, 렉스턴, 싼타페 등 다목적 차량과 소나타, K5 등 승용차 등 모두 275대다. 색상도 기존 회색 한 가지에서 검은색, 흰색, 은색 등으로 다양화했다. 스타렉스보다 비싸지만 않으면 일선에서 원하는 대로 차종과 색상을 선택하도록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잠복, 미행 등 업무에는 승합차보다는 승용차가 더 적합하다. 차량 밖에 'OO유치원' 스티커를 붙이는 등 위장을 하던 수고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입이 완료되면 외근수사팀(1,934개)당 차량 보급률은 83.9%가 된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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