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여론조사]여권 개헌 추진 쉽지 않을 듯
정치권 일부에서 추진 중인 개헌과 관련, 현정부보다는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을 한다면 언제쯤 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차기 정부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이 41.9%로 '현정부 임기 내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27.7%)보다 14.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현정부 임기 내'라는 답변(36.4%)이'차기 정부 출범 이후'라는 답변(30.6%)보다 5.8% 포인트 높았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또'개헌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5.8%였고, 모름ㆍ무응답은 14.7%였다.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하자는 의견과 개헌 반대 의견을 합치면 57.7%로 사실상 우리 국민 다수는 현정부의 개헌 추진이 사실상 실기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여권 주류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헌이 탄력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하자는 의견은 특히 20대(55.7%)와 학생(55.6%), 광주,전남∙북 지역(46.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현정부 임기 내 개헌을 하자는 답변은 30대(35.6%)와 대구ㆍ경북 지역(30.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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