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동국SC 등 연료전지·풍력발전기업 입주 잇따라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안정성 문제와 중동사태에 따른 고유가 등으로 대체에너지 개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연료전지기술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포항시와 포스코등에 따르면 포스코파워는 2008년 9월 연료공급기 및 전력 변환기 제조공장을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준공, 국산기술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파워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상용화 연료단지 발전시스템인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를 생산 연구개발 판매 서비스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특히 차세대 기술인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흥해읍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핵심시설인 발전기 제조공장을 준공, 제품 국산화를 꿈꾸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올해안에 기존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비상전원용 연료전지와 건물내에 설치해 전기와 열을 제공하는 건물용 연료전지를, 2015년에는 대형 선박의 보조동력으로 사용할 선박용 연료전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동, 일본 등 해외수출길을 모색하는 한편 연료전지 본 고장인 미국으로 제품을 역수출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풍력단지 구조물을 생산하는 동국SC는 영일만 배후단지인 3단지에 19만여㎡의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동국SC는 해상풍력타워와 하부구조물 등을 생산, 미주와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국내공급을 위한 생산공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 관련업체도 포항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영일만항 배후단지가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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