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예산(15억원)을 전액 삭감해 개최가 불투명하던 서울광장의 문화공연이 규모는 축소되지만 올해도 계속 열리게 됐다. 시는 내달 24일부터 9월 말까지 서울광장에서 재능 기부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매주 2~4회씩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문화공연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기존에 추진하던 다른 문화사업을 서울광장에서 여는 방식으로 무료공연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의도,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열렸던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 아마추어 동호인의 공연을 선보이는 '시민 예술가 육성사업', 공연단체가 복지시설을 순회하는 '사랑의 문화나눔 사업' 등이 올해는 서울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열린다.
시는 또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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