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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참모총장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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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참모총장 신설 검토

입력
2011.04.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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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각 군 부참모총장(중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공군의 경우 전시 부참모총장이 미 7공군사령관(중장)의 지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각군 참모총장이 작전과 관련된 업무와 동시에 운영과 관련된 일 등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작전과 관련된 권한을 보완하기 위해 부참모총장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참모총장이 예하부대 순시, 해외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군령을 부참모총장에게 위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군의 경우 전시 참모총장 대신 부참모총장이 우리 공군 작전 본부의 대표가 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시 연합공군구성군사령관을 맡게 될 미 7공군사령관(3성 장군)에게 우리 참모총장(4성 장군)이 지휘를 받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군만 참모총장 대신 부참모총장이 연합구성군 부사령관이 돼 미군 지휘를 받고 보완역할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시 미군 공군전투기 2000~3000대, 표적에 대한 데이터 분석 장비 등 미군의 자산을 상당부분 이용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육해공군 중 공군만은 우리 군 참모총장이 아닌 미국 측 사령관이 연합공군구성군 사령관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상황 속에서 국방 개혁안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 공군참모총장은 연합구성군 작전계열에서 나와 작전을 지원하거나 우리 전투력을 동원하는 업무를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7일 정책설명회에서 “공군의 특성에 비춰볼 때 국방개혁 307계획에 보완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면서 “참모총장이 작전권을 갖게 될 경우 4성 장군인 공군총장이 미군 3성 장군의 지휘를 받게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총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 들러 “(7일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보도의) 신문 제목을 보니 마치 국방부 내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더라. 국방개혁을 하는 데 갈등 그런 것 없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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