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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혁 토론회 의원 50명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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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혁 토론회 의원 50명 '북적북적'

입력
2011.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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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나라당에서는 공천제도 개혁을 주제로 두 건의 토론이 진행됐다. 정몽준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해밀을 찾는 소망'은 이날 국회로 정치학자들을 초청해 공천 개혁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정 전 대표가 주최한 토론회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 정두언 최고위원, 심재철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의원 50여 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선거 전략 상 공천 개혁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것 같고, 한나라당도 현행 제도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서 공천 개혁이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도 국민이 원하는 만큼 물갈이가 많이 되지도 않고, '종신 국회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발제자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도 "한나라당 특위가 만든 방안대로 오픈프라이머리(국민 경선제)가 도입되면 원내중심 정당 구축 및 정당의 이념적 편향성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정당 정체성 훼손과 역선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선거 비용 증가 등의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공천개혁특위가 만든 국민 경선제 도입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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