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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우정 여운 짙은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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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우정 여운 짙은 그림동화

입력
2011.04.0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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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필립 스테드 지음ㆍ에린 스테드 그림ㆍ유병수 옮김/

열린책들 발행ㆍ32쪽ㆍ9,000원

지난해 미국 어린이 그림책에 수여되는 각종 상을 받은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이 출간됐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섬세한 그림과 고요한 여운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나이를 불문하고 뭉클한 감동이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아모스 할아버지는 코끼리와 체스를 두고 거북이와 달리기 경주를 하고 수줍음 많은 펭귄과 같이 앉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밤을 무서워하는 올빼미에게 책을 읽어 주는, 성실하고 친절한 동물원 지기다. 할아버지가 병환으로 동물원에 가지 못하자 동물 친구들이 할아버지를 간호해 준다는, 우정과 헌신의 주제를 담은 잔잔하면서 애틋한 동화다. 필립 스테드의 따뜻한 글에 부인이자 신예 그림 작가인 에린 스테드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빼어난 삽화를 그렸다. 세밀한 연필 선으로 그림을 그린 뒤 목판화로 색깔을 입히는 방식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림 곳곳에 작은 새와 생쥐, 토끼, 펭귄 등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이를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은 미국 도서관협회가 선정하는 칼데콧메달을 받는 것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최우수그림책, 퍼블리셔위클리 최우수도서 등에 선정됐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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