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송훈석(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 의원이 11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3선의 송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정권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에 빠트렸다"며 "위기로부터 국가를 구할 수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당밖에 없다고 확신하고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86석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지도부는 송 의원의 입당이 강원지사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잇단 당적 교체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검사 출신인 송 의원은 1996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98년 여당인 국민회의로 당적으로 옮겨 200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8년 총선 때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이 비난 공세를 펴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당리당략적 결정'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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