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연구소 등 첨단시설… 포스텍과 난치성질병 연구도
가천의과학대학교가 첨단시설과 우수한 교수진 등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바이오 의과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천의과대는 의사 양성코스인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1개 대학(약학대), 생명, 의료, 임상보건, 간호, 의료경영, 체육 등 8개 학부 14개 학과 8개전공체제로 생명공학 및 의료 대학(BT, IT, NTㆍBINT)으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가천의과대의 가장 큰 장점은 의료 첨단시설. 의대 산하 뇌과학연구소 및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경원대 산하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병원단지에 650억원을 투입해 설립된 가천뇌과학연구소는 BINT를 연계한 '바이오 의과학' 연구의 새장을 열고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세계최초로 뇌 영상촬영기술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장치(PET) 개발자 조장희 박사(미국 캘리포니아대)를 소장으로 초빙해 PET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뇌 영상기술을 융합하는 '퓨전영상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학연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의과학대학과 연구중심병원인 가천의과대, 길병원은 난치성 질병 제어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서고 있다. POSTECH과 가천의대, 길병원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서 공동연구와 융합교육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체결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공동연구 개발, 인력 교류 및 양성, 공동 교육 지원 등에 긴밀하게 협력한다. 특히 난치성 질병의 제어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신약, 의료기기, 진단기술의 개발과 제품화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세미나, 심포지엄은 물론 박사후 연구원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가천의과학대학교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국제실험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았다.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지난 2008년 5월 개원했으며 서울대학병원과 식약청, 안전성평가연구소 등에 이어 10번째, 경인 지역에서는 최초 인증이다.
학교 관계자는 "개원 2년 만에 국제실험관리평가인증협회의 인증을 받는 것은 국내에서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가천의과대 송석구 총장은 "가천뇌건강센터는 동북아 의료관광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가천의과대가 수도권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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