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쓰나미 덮쳐
7일 오후 11시32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미야기현(宮城)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의 여진이다.
진원은 북위 38.2도, 동경 142도 지점이고, 깊이는 4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미야기현에서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후쿠시마(福島), 이와테(岩手), 아오모리(靑森), 이바라키(茨城)현에서는 쓰나미 주의보와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미야기현에서는 지진 직후 최대 2m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고 그밖의 지역에서는 쓰나미 높이가 50㎝~1m에 달했다.
지진과 쓰나미로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은 외부전력 3개 중 2개가 고장이 났으나 1개로 원자로 냉각을 유지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은 문제가 없다고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밝혔다.
이와테현과 아오모리현은 전역에서 정전이 됐다. 도쿄에서는 약 2분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흔들림이 강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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