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최근 유가 상승을 비롯한 물가 불안과 관련. "정유회사, 주유소도 국민들이 고통을 받을 때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열린 제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요즘 정부가 강제로 했다, 안 했다고 하지만 강제로 해서 될 건 없으며 석유 값도 유통 과정이나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기름값을 인하한 정유사 등에게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13일 "기름값이 묘하다"며 유가 결정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석유 가격은 물가 등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고물가로 민심이 흔들리는 것을 막고 집권 후반기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기름값 안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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