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항공우주국(NASA) 우주생물학연구소장을 역임한 바루크 블럼버그가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NASA가 6일 발표했다. 향년 85세.
NASA는 성명을 통해 블럼버그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NASA 회의 참석 중에 사망했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 출생의 블럼버그는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대 교수를 거쳐 1970년 필라델피아대 암연구소 교수를 지냈으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NASA 우주생물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블럼버그는 1965년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혈청에서 바이러스 비슷한 미립자를 발견하고 '오스트레일리아 항원'이라고 이름 지었으며 훗날 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로 판명됐다. 이 공로로 1976년 미국인 대니얼 칼턴 가이듀섹과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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