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를 계기로 한중일 3국 간에 원자력 안전 협력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원자력 안전 협력에 관한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국은 21기, 일본은 55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며, 13기의 원전을 보유한 중국은 에너지난 타개를 위해 향후 약 230기의 원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3국은 서로 인접해 있어 어느 한 나라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른 두 나라 역시 피해를 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은 중국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편서풍 탓에 직접적 피해를 입게 돼, 3국 간 원전 안전협력협의체가 절실한 상황이다.
3국은 우선 공동 합의문에 재해나 테러, 사고 발생시 방사능 유출 유무에 대해 서로 신속히 통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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