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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雨患'/ 커져가는 일본산 식품 공포… 印 수입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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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雨患'/ 커져가는 일본산 식품 공포… 印 수입 전면금지

입력
2011.04.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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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오염시키자 각국 정부의 일본산 식품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인도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위험 정도가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앞으로 3개월 간 모든 일본산 식품군의 수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도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후쿠시마현 및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유제품, 수산물에 국한했다. 현재 제한적으로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25개국이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일본산 식품과 사료에 대해 방사성 핵종 검사를 요구하는 등 수입 요건을 강화는 내용의 추가 규제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EU는 지난달 27일부터 후쿠시마현 등에서 생산된 식품, 사료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EU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마련된 방사성 물질의 식품 허용치가 적절한지를 6월말까지 조사할 방침이며, 당분간은 일본의 기준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슘 허용치는 ㎏당 1,250베크렐(㏃)에서 일본 보건당국이 정한 기준인 500㏃로 낮아진다.

오만은 더욱 폭넓게 "일본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신선ㆍ가공식품, 동물 사료가 오염되지 않았거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193 기준을 넘지 않았다는 증명서의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WTO에 통보했다. 오만의 수입제한 조치는 우리나라의 식품 수출에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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