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 42만여명의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8일 “7일 신원 미상의 해커로부터 고객 정보를 해킹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며 “해커는 8일 오후 7시에 고객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고객 정보는 그러나 공개되지는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자체 조사 결과 해커가 약 42만명의 고객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유출된 정보 중에 금융거래 관련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유출된 고객 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집 주소 등이며 일부 고객의 경우 주민등록번호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메일을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해커의 신원 추적에 나섰으나 범인을 찾지 못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킹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점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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