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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北, 동서 해상 침투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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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北, 동서 해상 침투훈련 시작"

입력
2011.04.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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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부장관은 5일 "북한이 해빙기를 맞아 동, 서에서 해상 침투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북한 군사동향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다양한 형태의 기습적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식량과 유류 부족 등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동계 훈련도 예년 수준으로 정상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서북해역 북한 동향에 대해 "꽃게 성어기(4~6월)를 맞아 북한 경비정의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북한군 상급 지휘관의 현장 방문과 작전태세 유지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서북 해역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꽃게 성어기 중 해상경비 전력을 증강해 민간 어선의 조업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서북도서 도발 유형별 대비 계획을 발전시켜 적의 도발시 대응 태세를 위한 긴급 소요 전력을 전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석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결정에 앞서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엄격한 분배 모니터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현재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작년 11월 WFP 및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여타 관련 정보 등을 토대로 북한 식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WFP 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미국, 유럽연합(EU) 등 우방 및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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