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안산으로 오세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올해 2월 문을 연 '아시안 누들 다문화음식점'. 안산시와 (사)한국음식관광연구원이 결혼이민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도 지원금 등 8,700여 만원을 들여 낸 국수 전문점이다. 메뉴는 한국(멸치국수, 비빔국수), 일본(가쓰오부시 우동, 해물볶음 우동), 베트남(쌀국수), 인도(카레우동) 등 아시아 각국의 국수다. 중국 만두, 인도 카레덮밥 등 각국의 고유음식도 별미로 마련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 8명 가운데 6명이 다문화 결혼이민자다. 개업 초기 하루 매출은 30만∼40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0만∼60만원으로 늘었다. 수익금은 다문화공동체 지원, 일자리 제공, 점포운영 관리, 외식산업 전문인 양성(조리교육, 경영관리 등) 등 다문화가족 지원에 사용된다.
경기도는 올해 이 같은 '마을기업' 92곳을 지정해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여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마을기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발대식도 가졌다. 마을기업이란 아시안 누들 다문화음식점처럼 지역 주민이 직접 특색 있는 향토자원을 활용해 자립형 일자리를 만드는 업체를 말한다.
도는 사업당 최장 2년 동안 지원(8,000만원 이내)해 우수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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