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의 사격 동호인이 예비군 저격수 교관에 자원했다.
전역한 지 37년 된 예비역 최무송(62ㆍ경기 여주군)씨는 최근 '예비군 저격수 3만 명을 양성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여주군 능서면 예비군중대에 예비군 지원요청서를 제출해 병무청 승인을 거쳐 지난달 육군 55사단 소속 예비군이 됐다.
냉동유통업을 하는 최씨는 한러 국제사격대회, 환태평양 사격대회, 서울특별시장기 사격대회 등 국내외 사격대회에서 40여 차례나 우승한 클레이사격 동호인. 1971년 9월 육군에 입대한 그는 통신단에서 소총수로 3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1974년 9월 전역한 다음 10여 년간 향토예비군까지 거쳤다.
최씨는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사건으로 증대된 안보위협에 위기감을 느껴 나이는 많지만, 예비군으로 지원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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