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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벌써 2개 50홈런 향해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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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벌써 2개 50홈런 향해 굿 스타트

입력
2011.04.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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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여, 빨리 와라.”

‘대한민국 4번 타자’ 롯데 이대호(29)가 올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어느 해보다도 높다.

일단 출발은 좋다. 이대호는 지난 2, 3일 한화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잇따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이대호는 지난 2일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 3일 역대 통산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3승을 쓸어 담은 ‘롯데 킬러’ 안승민을 상대로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50홈런 고지는 2003년 이승엽(56개ㆍ전 삼성) 심정수(53개ㆍ전 두산) 이후 명맥이 끊겼다.

▲더워질수록 힘이 펄펄 ‘여름 사나이’

이대호의 50홈런 달성여부는 여름에 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는 지난해 44개 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월별로는 6월 12개, 7월 7개, 8월 12개 등 무려 31개를 몰아쳐 더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6월 삼성을 상대로 무려 7개의 포물선을 터트렸고, 7월에는 넥센을 상대로 4개 아치를 그렸다.

8월에도 두산(4개) 한화(3개), 삼성(2개) KIA(2개) SK(1개) 등 팀에 상관없이 물오른 장타를 골고루 뽐냈다. 숨 막히는 더위가 오히려 이대호에게는 기회의 계절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대호의 50홈런 고지 달성여부는 올 여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초반 페이스는 지난해보다 ‘굿’

50홈런을 향해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는 이대호의 올시즌 초반 페이스는 지난해보다 더욱 가파르다. 이대호는 지난해 3월 27일 부산 넥센전에서 금민철을 상대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4월에는 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3, 4월 합계 5개 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4월까지 롯데의 잔여경기는 5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을 비롯해 총 23경기. 현재의 타격감만 유지한다면 여름이 오기 전에 이미 10개 이상, 20개 미만의 홈런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대호는 “홈런이나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면서도 “올해 기회가 된다면 지난해보다 많은 50개를 담장 밖으로 넘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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