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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前 백악관 보좌관/ "리비아 군사개입은 유럽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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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前 백악관 보좌관/ "리비아 군사개입은 유럽의 전쟁"

입력
2011.04.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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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리비아는 미국보다 유럽의 이익에 훨씬 더 중요하다”며 “리비아 군사개입은 유럽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존스 전 보좌관은 3일 미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핵심안보라는 측면에서 리비아는 미국에 그렇게 중요한 나라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이 리비아에 더 큰 이해관계가 있다는 근거로 대규모 난민 발생과 테러, 국제 석유시장의 영향 등을 들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리비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나, 전 세계 원유생산량에서 리비아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도 미치지 않는다.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논란과 관련, 존스 전 보좌관은 “그를 쫓아내는 것이 군사개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으나, “이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

지는 분명치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리비아를 분할하지 않고, 또 카다피를 권좌에 남겨두지 않고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원하는 최종 목표이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서방 사이에서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리비아 사태가 중동과 아프리카에 미치는 정치적 불안을 주시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카다피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번 사태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타르가 중동국가로는 리비아 공습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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