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약 2년8개월간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머물던 탈북자 자매의 출국을 허가, 이들이 일본에 입국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1959~1984년 만경봉호 등을 타고 북한으로 간 재일동포의 친척으로 2일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 내 일본 공관에 머무는 탈북자는 3명만 남게 됐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탈북자들이 중국 내 외국 공관을 거쳐 외국으로 가는 것을 사실상 막아왔다. 이번에도 출국을 허가하면서 일본측에 "앞으로는 탈북자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본측은 '유의하겠다'는 문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북조선난민구호기금 등 일본 탈북자 관련 단체들은 일본 내 탈북자 수를 190~2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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