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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구서 방사성銀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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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구서 방사성銀 첫 검출

입력
2011.04.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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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전과 대구 지역 대기에서 방사성 은(Ag_110m)이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福島)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성 은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검출된 양은 대전 ㎥당 0.066밀리베크렐(mBq), 대구 0.153mBq로 인체에 영향이 없는 미미한 수준이다. 대구 검출량을 사람이 1년 동안 계속 받을 때의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268밀리시버트(mSv)로 X선 한 번 촬영 때 받는 선량(약 0.1mSv)의 3,700분의 1 정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국내에서 검출된 방사성 은이 원자로 내부에서 핵연료의 반응을 조절하는 제어봉에 들어 있는 보통 은이 변형돼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사고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물질로 250일이 지나면 양이 반으로 줄고, 요오드나 세슘처럼 휘발성이다.

1, 2일 대전의 대기에선 방사성세슘(Cs_137, 134)이 나왔다. 세슘 검출은 지난달 24~28일 강원 춘천시 이후 두 번째다. 방사성요오드(I_131)는 31, 1일 채취한 대기에선 전북 군산시를 제외한 11개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1, 2일엔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모두 나왔다. 요오드 검출 지역은 24~28일 전국 12곳에서 28, 29일 3곳으로, 이어 29~30일 1곳으로 줄었다 30, 31일 5곳으로 늘었다. 23일 강원 지역 대기에서 처음 검출(㎥당 0.00159Bq)된 제논(Xe)은 26일 최고치(0.878Bq)를 보였다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3일 인터넷 주요 포털에는 "노르웨이대기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방사성물질이 6일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으나 전문가들은 정체 불명의 신빙성 없는 분석이라고 진단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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