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4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 단체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가 5일 출전 선수 사전 지명식을 시작으로 8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바둑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 신안천일염을 비롯해 한게임, Kixx, 포스코, ICT, 하이트진로, 티브로드, 넷마블, 영남일보 등 8개팀이 출전한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한 충북&건국우유가 빠져 한 팀이 줄었다.
6년째 KB국민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이 대회 총규모는 28억 6,000만원이며 총상금이 16억 5,000만원, 우승팀에게 4억원이 돌아간다. 올해부터는 우승팀 감독에게 2,500만원, 1지명자 다승 1위에게 2,000만원의 상금이 별도로 지급되며 포스트시즌과 정규 리그 MVP를 따로 선정해 기존의 다승상, 신인상, 대마상 등에 인기대국상, 프론트상을 추가 시상키로 했다.
2011바둑리그는 각팀당 6명의 선수로 구성, 전체 리거는 48명이다. 국내 프로 기사 랭킹 24위(3월 기준)까지 본선 시드를 배정받았고 나머지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다. 각 팀은 기존 멤버 가운데 2명까지 보호 선수로 지명해 계속 보유할 수 있으며 랭킹 24위 밖에서 아무나 1명을 자율 지명 선수로 별도 선발할 수 있다.
각 팀의 보호 선수와 자율 지명 선수를 미리 뽑는 사전 지명식은 5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며 최종 선수선발을 겸한 개막식은 2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다. 정규 리그는 5월 12일에 개막해 11월말까지 계속된다. 12월부터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 리그 상위 4팀이 스탭래더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등을 펼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8개팀이 더블 리그(14라운드)를 벌여 총 56경기 280국을 치르는 2011 한국바둑리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속기 대국 4판과 장고 대국 1판의 5판 다승제로 진행되며 속기 대국은 생각 시간 없이 각자 40초 초읽기 5회, 장고대국은 생각시간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금토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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