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꾸준하게 관심을 갖는 취업 관련 검색어가 이번 주(3월26일~3월31일) 주간 경제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KT&G 생산직 채용'(2위) '서울문화재단 채용'(6위) '기업은행서류전형 발표'(9위)다.
하지만 1위는 최고치를 찍고 하락세에 돌입한'금값'이 차지했다. 일본 대지진 참사 당일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금값이 하락하면서'비상시 안전 자산은 금'이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임계치를 넘어서면 사람들이 오히려 당장 쓰기 편한 현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3위는'서울 여성 임대아파트'다. 서울시가 미혼 여성근로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하는데 보증금 136~152만원, 월 임대료 5만원 수준이다. 대상은 서울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여성 중 월 수입 120만원 이하, 전문대졸 이하, 만 26세 이하인 미혼 근로자다. 4위에는'코스닥 퇴출 기업'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중 2010 회계연도에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코스피시장 7개사, 코스닥시장 25개사 등 총 32곳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진의 횡령ㆍ배임 혐의 등으로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기업 3곳을 합하면 35개사가 증시 퇴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5위는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직장폐쇄'가 선정됐다. 지난달 25일 금호타이어 노조의 하루 파업 조치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7위는 '윈도 드레싱'이다. 지난달 31일 코스피지수가 두 달 만에 2,100선을 넘었는데, 전문가들은 '윈도 드레싱'효과로 분석한다. 윈도 드레싱은 고객의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결산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오른 주식은 더 오르게 되며, 떨어지는 종목은 더 떨어진다.
8위는 팬택 재상장 소문과 박병엽 부회장의 스톡옵션 부여 이슈로'팬택 주식'이 차지했다. 10위에는'국민소득 2만 달러'가 올랐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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