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사용 줄이고 틈틈이 손가락 체조를
잠자다 손이 저려 뒤척인 적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있다. 특히 요즘에는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해 이런 증상이 생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처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손저림 증상은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를 오래 사용했을 때뿐만 아니라 주부나 골프·배드민턴 등을 하는 사람, 피아노·기타 등의 악기를 다루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손이 저리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자세 교정이나 스트레칭으로 이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먼저 손목을 사용하는 자세를 교정하거나 손목을 과하게 쓰지 말아야 한다. 컴퓨터 자판을 친다면 손목 밑에 받침대를 놓아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또한 손목 사용 시간과 강도도 줄인다. 업무 등으로 불가피하게 장시간 손목을 사용한다면 스트레칭으로 손목과 손가락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자.
왼팔을 앞으로 뻗어 손가락을 밖으로 하고, 오른손으로 왼손 손가락을 당겨 뒤로 젖힌 상태에서 10초간 멈춘다(사진 1). 다시 같은 자세에서 손바닥을 가슴으로 향하게 하고, 오른손으로 왼손 손가락을 당겨 앞으로 잡아 당긴 상태에서 10초간 멈춘다(사진 2). 팔을 바꿔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처럼 1세트 2회 실시하는 손목 스트레칭은 손목과 손가락의 긴장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도움말 정벌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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