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국 인디펜던스, 세기의 라이벌전 11선 선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국 인디펜던스, 세기의 라이벌전 11선 선정

입력
2011.03.30 07:27
0 0

스포츠는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그러나 ‘국가대항전’이 되면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영국의 대중지 인디펜던스는 30일(한국시간) ‘세기의 스포츠 라이벌전 11선’을 선정했다. 특히 한일전 축구도 세기의 국가대항전으로 꼽혀 관심을 끈다.

인디펜던스는 ‘세기의 스포츠 라이벌전 11선’ 중 8번째로 한일전을 소개했다. 한국과 일본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의 시작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국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인디펜던스는 “예선 2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 대표팀은 한국땅을 밟을 수 없다’고 공표한 탓에 2차례의 예선 경기는 모두 일본에서 열렸다”며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 대표팀에 ‘만약 일본에 진다면 돌아오지 마라. 현해탄(대한해협)에 빠져 죽어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일전 축구의 역사는 1954년 3월7일 시작됐다. 이 경기는 대한민국 독립 후 한국과 일본이 맞붙은 첫 경기라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국은 일본을 스코어 합계 7-3으로 따돌리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디펜던스는 “축구뿐 아니라 야구와 농구 등 종목을 불문하고 한일전은 언제나 불꽃을 튀긴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31일 크리켓 월드컵 4강전을 치르는 파키스탄과 인도의 라이벌전을 첫 번째로 소개했다. 수십 년째 정치ㆍ이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의 크리켓 라이벌전은 무려 10억명이 TV로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파키스탄 선수들이 2008년 11월 인도 뭄바이 일대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166명 사망) 이후 처음으로 인도에서 갖는 경기여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밖에 1882년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호주간의 크리켓 라이벌전도 뽑혔다.

축구에서는 한일전 외에도 앙숙인 잉글랜드-독일전을 비롯, 세계축구를 통틀어 최초의 국가대항전으로 기록된 잉글랜드-스코틀랜드의 라이벌전도 포함됐다. 이웃나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1870년부터 라이벌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영원한 맞수’ 브라질-아르헨티나 맞대결과 축구 때문에 ‘전쟁’까지 일으킨 바 있는 온두라스-엘살바도르 경기도 세기의 라이벌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러시아(농구), 미국-캐나다(아이스하키), 미국-중국(체조), 뉴질랜드-호주(럭비)도 세기의 라이벌전으로 선정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