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켄 수수료 1만원
"단돈 1만원으로 자동차검사 대행해 줍니다."
자동차검사 대행을 신청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도, 검사를 마친 뒤 또다시 희망 장소에 되돌려 주는 대행업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없이 많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다른 검사대행업체와 달리 대리운전사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카스켄 남건욱(46ㆍ사진) 대표는 "1만원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전국 대리운전업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낮 시간 일거리가 거의 없는 대리운전사들을 활용하기 때문"이라며 "수시로 명멸하는 수많은 검사대행업체 중의 하나가 아닌, 신개념 명품 대행업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검사대행은 이 회사 콜센터(1599-8199)나 홈페이지(www.carscan.co.kr)에 접수하면 전국 제휴 검사소와 대리운전사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청 내용을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전국의 파트너검사소와 대리기사들에게 전송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차주는 차종에 따른 검사수수료와 1만원의 대행료만 지불하면 된다.
특히 전국체인망이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어느 곳에서든 서비스할 수 있고, 대리운전 특성상 일반적인 오프라인 검사대행업소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남 대표는 "대리운전의 경우 고객이 낸 1만원의 대리운전비에서 회사 중개수수료 등을 제하면 대리운전기사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6,500원선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공제가 없어 1만원 모두 대리운전사 몫"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제휴한 자동차검사기관으로부터 소정의 수수료수입을 얻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또 "대구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검사대상 차량이 2,500∼3,000대로 차주가 직접 검사소에 갈 경우 시간적 손실은 엄청나다"며 "유휴인력 활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고용창출을 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은 무료로 검사를 대행하는 것을 생각중이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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