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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부시 '청와대 오찬'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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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부시 '청와대 오찬' 뒤늦게 알려져

입력
2011.03.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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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이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이 사흘 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이 대통령과 상당한 우정을 쌓았다. 이 대통령은 2009년 8월 부시 전 대통령이 전경련 하계포럼 특별강연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1박2일 동안 일정을 함께 하기도 했다.

외환은행노조 등 일각에서는 오찬 대화 내용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론스타가 부시 가문의 고향인 텍사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개인 자격으로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은 2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에서 자서전 <결정의 순간> 출판기념회를 갖고 29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강연한 뒤 출국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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