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삶과 여성 영화인의 활동에 주목해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4월7일 서울 창천동 멀티플렉스 아트레온에서 13번째 막을 올린다.
30개국 110편의 영화가 상영될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파니 핑크'로 유명한 독일 도리스 되리 감독의 '헤어드레서'. 부당한 이유로 미용실 취직에 실패한 싱글 맘이 미용실을 차리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그리며 소수자의 삶을 전한다.
'안토니아스 라인'으로 1996년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마를렌 고리스 감독의 신작 '소용돌이 속에서', 홍콩 유명 여성 감독 쉬안화(許鞍華)의 신작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숏버스'의 주인공 숙인리의 연출작 '새미의 카니보어' 등이 눈길을 끈다. 영화제는 아트레온과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양천문화회관에서 분산돼 열린다. 14일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작 특별상영과 함께 폐막한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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