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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위원장 유지냐, 사퇴냐/ 28일 동반성장위 전체회의서 거취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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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위원장 유지냐, 사퇴냐/ 28일 동반성장위 전체회의서 거취 표명

입력
2011.03.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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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28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동반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의 한 측근은 27일 "정 전 총리가 지인과 교수그룹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 여부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회의에 참석해 업무 복귀든 공식 사퇴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9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지난 22일부터 동반성장위에 출근하지 않고 동반성장위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었다. 측근들 사이에서는 정 전 총리의 거취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정 전 총리는 무엇보다 자신의 거취로 인해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본인의 진퇴가 동반성장 정책 포기로 비치는 데 대해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계속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측근은 "정부가 총력을 다해 지원해도 동반성장위가 실질적 결과를 내기 어려운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 힘든 것 아니냐"며 "이번에 부담을 덜고 조용히 물러날 것"이라고 상반된 예측을 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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