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속에도 봄꽃은 부지런히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 개나리는 이달 29일, 진달래는 30일께 피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벚꽃은 내달 9일께 개화해 중순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시는 개화를 맞아 시내에 있는 봄꽃길 100선을 27일 발표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배나무과수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중랑구 망우동 중랑캠핑숲에선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하얀 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엔 잔디밭, 야외테이블 등 식사장소가 있고 스파와 샤워시설도 갖추고 있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큰길에선 왕벚꽃을 만날 수 있다. 공원 내 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에는 창포꽃이 피고 주변에 갖가지 야생화가 만발한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북악스카이웨이 도로변엔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망울을 맺고 있다. 성북구 성북동, 종로구 부암동 등과 이어져 미술관 등 문화공간과 맛집을 찾아가기 쉽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엔 '벚꽃십리길'이 있다. 성북구 월계로 2.3㎞ 구간에선 흰색 이팝나무꽃을 볼 수 있고, 양재대로 구룡터널~수서IC 구간엔 자동차전용도로변을 따라 개나리가 핀다.
축제와 함께하는 꽃놀이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선 내달 8일부터 봄꽃축제가 펼쳐진다. 국제거리예술공연 페스티벌, 꽃장식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19일까지 열린다. 남산에선 내달 9일 100만인 걷기대회 개최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seoulwalking.or.kr)에서 하면 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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