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일본 동북부 지역 4개현에서 생산된 우유, 채소 등 식품에 대해 수입을 잠정 중단 조치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오염지역 식품에 대한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이날부터 일본에서 섭취 제한 및 출하 정지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들이 오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수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福島)현의 우유와 순무를 비롯해 시금치와 양배추 등 엽채류와, 브로콜리 같은 화뢰(花蕾)에 대한 국내 유입이 전면 차단됐다. 이바라키(茨城)현에서는 우유와 시금치, 파슬리, 무청의 일종인 카키나가 수입중단 됐고, 도치기(檜木)현과 군마(群馬)현에서도 시금치, 카키나가 수입중단 품목에 포함됐다.
정부는 앞으로 기준을 초과해 오염이 확인되거나, 일본이 신규로 출하를 정지하는 품목에 대해서도 즉시 수입중단키로 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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