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영주)는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백모(3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월1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박모(29)씨와 부부싸움 도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게임 중독이었던 백씨는 전문의 자격시험을 잘 보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장시간 게임을 한 뒤 박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눌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시신에 손자국과 손톱자국이 없으므로 목 졸린 게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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